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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잘파세대’ 사로잡는 ‘디토 아이템’ 풍성

K패션-디저트 중심으로 '디토 소비' 확산…1020 세대 주도, 하이퍼그라운드 객단가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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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8.08 14:10:36

오크베리 아사이 매장.(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1020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사이에서 '디토 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디토 소비란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 유행하는 특정 콘텐츠를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일컫는 신조어로, '나도', '나 역시'란 뜻의 라틴어 '디토(Ditto)'에서 유래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K패션과 디저트 분야에서 잘파세대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며, 이들 세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잘파세대는 유행하는 K패션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면서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의 매출 분석 결과, 올해 들어 1020 고객의 객단가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잘파세대 사이에서 'K스트리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관련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유치한 성과로 풀이된다.

모델 겸 인플루언서 서지수가 운영하는 브랜드 코이세이오는 최근 팝업스토어에서 잘파세대 매출이 절반에 육박했다. 또한, 5세대 대표 K팝 아이돌 멤버가 착용해 화제가 된 브랜드 키르시는 최근 매장 방문객 중 70%가 1020 고객이라고 밝혔다.

일상복과 아웃도어 패션을 자연스럽게 매치하는 '고프코어룩'과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 관련 팝업도 연이어 개최하며 잘파세대의 주목을 받았다. 고프코어룩 입문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산기어는 최근 팝업에서 매일 100명 가까운 고객이 줄을 서며 흥행한 끝에, 하이퍼그라운드 패션의류 MD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래픽 패션 브랜드 나이스고스트클럽과 빈티지 리메이크 브랜드 써저리도 1020 매출 비중 30~40%를 기록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23일 마르디 메크르디와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세터(SATUR)를 동시에 오픈해 1020 여성 고객을 타겟팅할 계획이다.

잘파세대는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며 디저트 분야에서도 디토 소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 해외 인플루언서의 SNS 게시물에서 시작된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에 확산되며 디토 소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7월 두 차례 열린 두바이 초콜릿 팝업에서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수량이 순식간에 소진됐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9일 세 번째 두바이 초콜릿 팝업을 열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두바이 초콜릿을 재해석한 체리쉬의 '두바이 쿠키'도 인기를 끌어 매장 운영을 연장했다.

앞서, 베이커리 분야에서 디토 바람을 일으킨 노티드 도넛은 지난해 임시 매장으로 입점한 뒤 3개월간 5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정식 매장으로 입점했다. 지난 2일에는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 팝업을 부산 최초로 유치했다. 오크베리 아사이볼은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취향에 따라 토핑을 조합하는 재미와 영양 성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앞으로도 K패션과 디저트에서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감도 콘텐츠와 브랜드를 선보이며 1020 잘파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흡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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