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토교통부 공모 신청에 대한 심사평가단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도시재생혁신지구 내 아파트 건립 규모를 조정하고 트랙·농구장·쉼터 등 실외 주민 편의시설을 보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공모 신청에 대한 심사평가단의 의견과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내 아파트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시는 당초 혁신지구 선정 후 실행 계획 수립 단계에서 조정하기로 한 주민 요구사항 등을 지구단위 선정 발표 전(8월 말 예정)에 반영해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요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주요 변경 내용은 혁신지구 내 아파트 건립 규모를 기존 49층 850세대에서 36층 600세대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기존 7990억 원에서 6641억 원으로 감소된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토론회, 도시재생·건축·체육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주민대표,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서구 지역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우리시는 시민들의 염원이자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부산에만 없는 축구 전용 경기장과 문화 체육 시설, 스포츠 산업 시설 등을 조성해 서구와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외부 트랙이나 쉼터 등을 보강하고 도서관과 키즈카페 등을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