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춘천시가 소양강댐과 춘천댐 상류에 발생한 조류에 따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소양감댐과 50㎞ 떨어진 인제 소양강 상류에 녹조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양정수장에 유입되는 원수는 소양강댐 중층부 발전 방류수로 조류 영향은 없다.
실제 지난달 24일 소양정수장 원수와 정수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과 2-MIB(2-메틸아이소보르네올)는 검출되지 않았고 용산정수장 역시 원수와 정수에서 해당 물질은 없었다.
다만 시는 향후 소양강댐 수위 상승에 따른 수문 방류 시 수온 상승과 냄새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질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조류로 인한 냄새 및 독성물질 등이 각 정수장에 유입되면 해당 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는 분말활성탄과 보조 응집제를 투입해 정수처리를 강화할 방침이며, 또 정수처리 약품 투입설비를 점검하고 재고도 미리 확보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수돗물 냄새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이 있는 춘천댐에 대해서도 춘천댐 방류 증가 요청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소양강댐과 춘천댐 상류에 조류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정수처리를 강화해 수돗물에서 맛 또는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