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23일 인터넷,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 78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반의 비은행 실적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여도가 40% 가까이 육박하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 있게 성장하고, ELS 손실 보상비용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1조 7324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상반기 그룹 CIR(Cost Income Ratio)은 36.4%로 견조한 이익 성장 흐름에 전사적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이 더해지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대손충당금 환입 요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둔화에 대비한 그룹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로 인해 상반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BIS비율 및 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3월 말 대비 증가했다.
경영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그룹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 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 재무 담당 임원은 “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0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그동안 지속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