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부산-일본 간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1976년 시모노세키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한 이후 후쿠오카시, 오사카시, 나가사키현과 차례로 자매·우호협력도시를 체결하고, 청소년 바둑교류대회, 한국도서 기증, 초등학생 해외 파견 연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사업 등 활발한 교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5월 신임장 제정식을 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는 '2024년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 참석을 위해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하며 이날 박형준 시장과 만났다.
박형준 시장은 코이치 대사에게 한국과 일본 간 관계 강화 노력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바쁘신 중에 '2024년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아줘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고 청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 방문 관광객은 약 182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67% 회복했으며,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이 부산을 찾고 있다”며 “일본의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대사관에서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은 한국의 균형발전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는 “내년은 한일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이며, 부산은 일본과 인연이 깊은 도시로 더욱 협력하자”며 “일본도 지역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양국은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및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가 주최하는 '아시아 스타트업 페스티벌(FLY ASIA 2024)'이 10월 1일부터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전역의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들이 모여 네트워킹하고 협력하는 자리인 만큼 일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부산-일본의 경제·인적·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