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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비전 발표

2024 한국 아동 삶의 질 1위 도시 선정에 따라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 위한 향후 추진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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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7.11 17:53:08

1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16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정책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11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제 16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는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아동 삶의 질 지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의 삶의 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지수가 낮은 분야를 개선하고, 높은 분야는 더 발전시켜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을 목표로 하는 ‘3 Scale Up’(잘하는 건 더 확실하게), ‘5 Level Up’(잘 할 수 있는 건 더 잘하게) 추진 전략을 마련해 이날 회의에서 발표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윤태한 위원장, 아동복지 전문가, 유관기관 및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부산을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박형준 시장의 요청에 화답해 한국교통대학교 김선숙 교수, 아동권리보장원 김시아 부연구위원, 신라대학교 김윤희 교수,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 이현주 본부장, 유니셰프부산위원회 부산사무소 신대겸 소장 등 아동복지 전문가 및 유관기관장과 학부모·아동 대표가 참석했다.

시는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추진과제로, 2024년 아동 삶의 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3 Scale Up’, ‘5 Level Up’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1조 3782억 원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해 전 영역 1위 달성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3 Scale Up’ 전략을 통해 ▲건강 ▲아동과의 관계 ▲주거환경 3개 지표의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더욱 꼼꼼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간다. 이 3개의 영역은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에서 부산시가 전국 최고 점수를 받은 지표들로, 시는 잘하는 건 더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 관리 및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아동급식의 품질 향상 및 다양화, 맞춤형 심리치료 및 아이발달검사, 교육청 찾아가는 영양체험교실 등을 지원하고, 아침체인지 사업 및 가족치유캠프를 확대 추진한다. 가족, 또래와 건전한 관계 형성 지원을 위해 100인의 아빠단 사업의 연령 범위 확대, 가족센터 확충을 통한 가족 유형별·생애 주기별 맞춤형 가족서비스 제공, 아동양육 상담실 ‘아이사랑콜’의 내실화 및 아동 권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아동 권리 교육 등을 실시하고, 아동참여기구를 구성·운영해 아동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와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지원사업 확대,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365일 24시간 긴급돌봄 제공, 위험도 분류에 따른 어린이통학로 안전종합대책(4개 분야 12개 항목) 시행 및 아동양육시설 환경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 ‘5 Level Up’은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 ▲교육 ▲바람직한 인성 ▲위험과 안전 ▲물질적 상황 지표 향상을 목표로, 사업 내용을 개선하고 보완해 사업 질적 향상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복합문화 공간 들락날락을 15분 생활권으로 촘촘하게 확대하고, 아동놀이권 보장을 위한 ‘맘껏 놀자’ 사업 운영, 공공형 키즈카페 운영 확대 및 예술 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어릴적예(藝) 사업을 추진한다. 기초학력 신장 및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부산형 통합늘봄 ‘온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위한 권역별 영어교육거점센터를 확충, 교육청 성장 단계별 학력 체인지 사업과 학력 향상 교육여건 체인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적 인성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 다(多)품은 인성교육 확대 시행 및 청소년 자원봉사와 청소년 건전육성 우수 프로그램 지원 활성화를 추진하고, 교육청 인성교육 체인지(體仁智)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아동을 폭력과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으로 아동범죄 예방을 위한 아동보호구역 확대 지정(203→250곳), 아동보호전문기관 확충(5→7곳),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특별예방교육과 일기예보 프로젝트 및 푸른꿈교실 운영 등을 추진하며, 학교 앞 안전 지킴이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든든한 경제 울타리 제공을 위해 다자녀 가정 교육지원 포인트 확대 지원,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및 시설 퇴소 아동 등을 위한 자립지원정착금을 연차별로 확대하고,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 입학준비금을 현실에 맞게 상향 지원한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 방안’에 대해 ▲광역 단위 아동복지 전달체계 구축 ▲아동권리 인식 개선을 위한 지자체 공무원 아동권리 교육 제도화 ▲아동 참여권 확대를 위한 자기 주도적 참여 프로그램 등 아동참여 정책 확대 ▲학업 성취도 상승을 위한 공·사교육 인프라 확장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학부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향후 정책 추진 시 반영하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하는 분야는 더 확실하게,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더 잘하기 위해 연구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동복지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아동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정 당면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폭넓은 논의를 통한 전략적 추진방안 모색을 위해 박형준 시장 주재로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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