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4 해운대 모래축제’에 10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휴대폰 위치 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조사 결과다.
해운대구는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에 의뢰해 축제 방문객 50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당 평균 7만 4천 원을 해운대구에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시민은 1인 평균 5만 원, 부산 이외 지역 방문객은 12만 2천 원을 지출했다.
방문객들은 모래축제가 ‘사진 찍기 좋은 볼거리가 다양한 축제’라며 5점 만점에 4.7점을 줬다. ‘모래작품의 전문성과 완성도가 우수하다’에 4.6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항목에는 4.4점을 부여했다.
올해 모래축제는 IoT 기술을 접목해 증강현실(AR) 기반의 미션 스탬프 투어를 도입하고, 메인 모래조각에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한 것이 이색적이면서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남로 댄스 경연대회, 캠핑장을 연상시키는 쉼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선점으로는 ‘모래를 털 수 있는 에어건 설치, 축제 현장에서 음료수를 판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김성수 구청장은 “부산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모래축제의 주요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개선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