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는 2028년 세계전산역학학술대회(World Congress on Computational Mechanics, WCCM 2028)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WCCM은 전 세계 3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전산역학 분야의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벡스코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시작해 WCCM 2028 유치를 추진했으며, 관련 인사인 카이스트의 홍정욱 교수를 '부산 MICE 앰배서더'로 위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한국전산역학회(Korean Society for Computational Mechanics, KSCM)와 함께 카이스트 홍정욱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석좌교수 김윤영, 서울대학교 교수 신상준, 카이스트 교수 이익진으로 구성된 WCCM 2028 유치위원회를 조직하고 반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경쟁 도시인 상하이와 싱가포르를 제치고 WCCM 2028을 부산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부산시와 관광공사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WCCM 2028 유치위원회와 부산 MICE 업계가 협력해 이뤄낸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부산시는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시의 전략산업과 연계해 전산역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카이스트 홍정욱 교수는 "WCCM은 전산역학 분야의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자리"라며, "WCCM 2028 유치가 국내 전산역학 분야의 발전과 국제적 기술교류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WCCM의 최신 연구와 기술은 선박 및 항공기 설계, 양자컴퓨팅, 도시 인프라 최적화, 재난 예측 및 대응 등에 기여할 수 있어 부산의 다양한 전략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며, "공사는 앞으로도 부산의 전략산업과 연계되는 MICE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