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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공모제 민원 시달린 A장학사…해당 학교 입장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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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7.05 15:01:46

교장공모제 관련 현수막. 

최근 부산시교육청의 A장학사가 교장공모제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해당 학교가 정상적인 민원임을 주장하는 입장표명을 내면서 논란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해당학교의 학교자치부장은 정당한 민원을 악성 민원으로 몰아가며 학교와 교육청 간 협의와 공문을 부정적으로 취급하는 것이 교육기관으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B중학교 교장이 교장공모제 관련해 해당 학교를 찾아가 삿대질과 폭언을 했던 것도 직접적으로 장학사가 심리적인 압박을 받을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B중학교는 2024년 5월 28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3건의 민원과 12건의 전화, 교육청 앞 현수막 등을 이용해 A장학사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B중학교 교장은 5월 24일과 31일에 교원인사과를 방문해 사무실 반대편까지 들릴 정도로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으며, 6월 18일에도 찾아와 교장 공모 미선정에 대한 항의를 표명했다. 당시 교원인사과 부서원들은 거센 항의와 위협적인 태도에 위축돼 숨죽여 있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원인사과장과 A장학사에게 삿대질을 하며 “국어 해석이 되지 않냐?”, “따라 읽어보세요”, “이 문구를 읽으라” 등의 언사를 모든 직원이 들리도록 소리 지르고, “지정과 선정의 차이점을 모르냐! 이 공문은 쓰레기다! 교육청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냐!”는 말을 쏟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나는 될 때까지 찾아올 것이다.”, “쪽수가 적어서 안 되겠다. 선생님들이랑 학부모들 데리고 오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A장학사는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겪었으며, 이를 동료 장학사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밝혀졌다.

A장학사의 유족은 “사람이 목숨을 잃도록 만든 그 자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지켜보고 있다”며 악성 민원인의 처벌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B중학교는 입장표명을 통해 정상적인 민원임을 주장하며 해당학교의 교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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