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성명서 발표 “의대설립 주체인 대학이 책임감과 진정성 갖고 나서야”
전라남도 3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회장 주상윤)가 3일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순천대의 의대설립 전남도 공모 참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협회는 “정부에서 지난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남 국립의대 신설 추진을 확정했다”며 “180만 전남 도민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염원했던 국립의대 설립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는 정부 공식 요청에 따라 ‘정부 추천대학 선정 공모’를 진행 중인데, 순천대는 연일 공모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대화를 거부하고 공모 철회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공모를 둘러싸고 우리끼리 다툴 때가 아니라 모든 도민이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자칫하면 어렵게 얻은 의대 설립 기회를 날려버릴까봐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립의대 설립 주체는 지자체와 정치권이 아닌 바로 대학이다”고 강조하며, “순천대는 전남도가 정부 요청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공모 절차에 반드시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는 “순천대가 180만 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헤아려 전남도의 ‘정부 추천대학 선정 공모’에 참여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는 모든 도민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