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울진군은 다음 달부터 군이 발주하는 모든 계약 체결 시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종이 없는 전자계약을 도입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계약 체결부터 착공, 준공 등 단계별로 사업부서와 계약부서에 이중으로 서류를 방문 제출해야 하는 시간적․경제적 불편함이 있었고, 군 또한 방대한 양의 계약 관련 서류 보관과 정리로 인한 업무 부담과 서류 분실에 대한 위험도 함께 따랐다.
이에 군은 민선 8기 군정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방식 개선의 실천 과제로 종이 없는 전자계약을 도입하게 됐다.
앞으로 기업들은 공공기관에 문서를 제출하는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시스템인 ‘문서 24’와 조달청 ‘나라장터’에 들어가 간편하게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군은 제출받은 서류를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지출관리 전산시스템인 지방재정시스템에 전자파일로 보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전자계약 도입으로 연간 3,000여 이상의 계약 건(본청 기준)에 필요한 종이 사용량인 약 477,000장을 줄여 1.3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함께 기업들의 행정기관 방문에 필요한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앞으로 복잡·다양한 행정수요와 환경변화에 맞춰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개선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은 이번 종이 없는 전자계약은 본청이 시범 시행하고, 향후 사업소, 읍면 등으로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