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20일 초·중·고 학부모 35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열린 ‘2024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학부모 연수’에 참석해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경계선지능 학생의 심리적 특성 및 가정 내 지도방법’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학교와 가정이 협력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경계선지능 전문가인 청주 강스인지학습센터 강영리 소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강 소장은 경계선지능 학생의 심리적 특성을 설명하고, 기초학력 향상과 사회성 함양을 위한 장기적인 가정 내 지도 방법 등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세션도 마련돼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시교육청은 2023년 2월 경계선지능학생과 난독증 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문적인 진단과 학생 개인별 1:1 맞춤 지원,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경계선지능학생 지원 대상을 고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예산은 8억 5천만 원으로 작년 대비 3억 5천만 원 증액됐다. 이는 1인당 지원금액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 심리 프로그램과 함께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촘촘하게 지원하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경계선지능 학생들은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 표현, 교우 관계 등에서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교육청은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