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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우즈벡 항공정비기업 SE CHARZ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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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6.17 14:52:16

강구영 KAI 사장(왼쪽 네번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일곱 번째), 이바둘라예프 만수르 가포로비치(오른쪽 세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티 콩그레스홀에서 SE CHARZ(Chirchik Aviation Repair Plant)사와 항공정비 역량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SE CHARZ는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 산하 국영업체로 Mi-8, Mi-17, Mi-24 헬리콥터와 Su-25, Yak-52, An-2 항공기 등 다양한 기종의 항공 장비를 정비하고 현대화하는 항공정비 전문기업이다.

한-우즈벡 MOU 체결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진행됐으며 KAI 강구영 사장과 SE CHARZ 마마라술로브 라브샨 루스타모비치(Mamarasulov Ravshan Rustamovich) 사장 등 양국 기관과 기업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KAI와 SE CHARZ는 우즈베키스탄 내 항공정비 역량향상을 위해 상호 교류와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항공기 수요에 대해 잠재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련 분야를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협력 분야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중앙아시아에 항공정비 거점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역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에 국산항공기가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강구영 사장은 “KAI가 지금까지 다양한 고정익·회전익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양산과 후속 지원을 수행한 경험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주목을 받아 기쁘다”며 “SE CHARZ와의 협력을 통해 우즈벡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K-방산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 소련 해체와 함께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MiG-29, SU-25 등 주로 러시아제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군 현대화를 위해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러-우 전쟁 발발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항공기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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