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지난 12일 정부 세종청사의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준고속열차(KTX-이음) 정차역 해운대 유치를 건의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 담당과장 등을 만나 해운대 정차역 유치 타당성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
해운대는 해수욕장, 벡스코, 특급호텔이 밀집한 세계적인 마이스․관광도시로 국내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고, 주거 인구도 부산에서 가장 많다. 이에 따른 열차 이용객 수요도 가장 많아 고객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 곳곳과 대중교통으로 쉽게 연결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아 해운대에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일 발표한 교통수단별 로컬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관광객들이 ‘기차여행’으로 가장 가고 싶은 지역으로 해운대가 뽑히기도 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해운대가 보유한 관광시설과 문화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객과 유동 인구의 이동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KTX-이음 정차역이 필요하다”며 “해운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기대와 열망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연말 KTX-이음 부전~청량리(중앙선)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며 하반기에 정차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