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투석실 신장내과 황철구 과장.(사진=센텀종합병원 제공)

센텀의료재단 센텀종합병원이 지난해 12월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내원 환자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센텀종합병원에 따르면 최근 본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A(70대 남성) 씨가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과 감사의 표시로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센텀종합병원은 이 후원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환자들의 의료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혈액투석 환자인 A 씨는 다른 병원에서 전원해 처음으로 센텀종합병원을 찾았다. 그는 “원래 투석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센텀종합병원에서는 의료진이 환자를 항상 가족처럼 대해 주시고, (진료)시간도 잘 지켜지는 것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병원이 잘 될수록 환자들도 좋을 것”이라며 “센텀종합병원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라고, 제가 힘이 닿는대로 꾸준히 후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주치의인 신장내과 황철구(전문의) 과장은 “A 씨의 경우 폐쇄성 요로병증과 심한 수신증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투석을 시작했다”면서 “저희 병원에 오셨을 때 잔여 신장 기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 투석을 주 3회에서 2회로 줄이고, 임시 혈액투석 도관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터널식 도관으로 교체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뇨의학과와의 협진으로 도뇨관 교체까지 완료한 이후에는 A 씨의 컨디션이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텀종합병원 관계자는 “A 씨의 따뜻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과 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혈액투석은 일반적으로 신장(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혈액을 정화해 신체의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주로 만성 신부전이나 급성 신부전과 같이 신장 기능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들에게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