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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두의 세상읽기] “재앙을 기회로”…‘스마트 시티’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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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구병두기자 |  2024.06.10 09:54:25

도시로의 인구이동 속도 갈수록 빨라져
전문가들 “수십년후엔 도시만 남을 것”
빈부격차·생태파괴·기후변화 등 부작용
ICT 기반한 스마트 시티가 유일한 대안

 

 

인구학자들은 향후 수십 년 내에 인류 역사상 지구의 인구학적 구성이 가장 큰 규모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것은 바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람이 도시로 이주한다는 것이다.

도시지역은 전 세계 토지의 1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전체 인구의 55퍼센트가 살아간다. 도시는 전 세계 에너지양의 75퍼센트를 소비하며, 탄소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80퍼센트를 차지한다.

도시는 좁은 공간에 빌딩이 집중되어 있고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된 지면이 열기를 많이 품어 ‘열섬효과’를 유발한다. 일주일마다 전 세계 도시지역의 인구가 무려 150만 명씩 증가함에 따라 건물들이 건설되고 많은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30년이 되면 1000만 명이 넘는 도시가 43곳으로 늘고, 그중 14개 도시는 인구가 2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본다. 도시가 전 세계적인 삶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 엄청난 사회적 위기와 더불어 기후 위기가 불어닥칠 것이다.

기후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재앙을 피하려면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배출하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2030년까지 2010년 기준으로 45퍼센트 이상 줄여야 하고, 2050년까지는 탄소 제로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에 향후 몇 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다. 기온 상승은 높은 사망률과 입원, 에너지 사용 및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며, 도시지역의 열섬효과는 더욱 악화(惡化)할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도시의 성장은 2030년 세계의 또 다른 특징인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일찍이 플라톤은 “도시는 크기에 상관 없이 언제나 둘로 나뉜다. 그것은 가난한 자의 도시와 부유한 자의 도시다”라면서 불평등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런데 미래의 새로운 도시, 스마트 시티를 건설해 놓고 이주민을 받아들이면 상황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2018년 맥킨지 보고서(The Mackenzie Report)에 의하면 스마트 시티는 온실가스를 15퍼센트 더 적게 방출하고 쓰레기 방출량도 1인당 매년 30킬로그램에서 130킬로그램까지 줄일 수 있다. 물 소비량도 매일 1인당 25리터에서 80리터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도시가 오늘날 이미 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로 전환하기만 해도 UN이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70퍼센트는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미래형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더라인' 조감도. (네옴시티 홈페이지)

기존의 대도시는 인구의 증가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탄소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는데, 스마트 시티는 오히려 감소함으로써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농어촌 인구의 도시로의 이주가 불가피한 것이라면 기후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는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는 것이 효용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스마트 시티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에는 2조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47.5퍼센트는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인프라 및 빌딩 공간에서 형성된다고 한다. 2025년까지 26개 이상의 스마트 시티가 완성되며, 이들 대부분은 북미와 유럽에서 건설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 시티는 의료, 에너지 건물, 운송, 거버넌스 부문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및 인프라가 통합된 도시로 ICT가 도시 생활의 여러 측면을 통합해 준다. 스마트 시티의 목표에는 장기적인 경제 지속 가능성을 창출하고 시민들에게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며, 안전과 자원 보안,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이 포함된다.

스마트 시티는 IoT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실례로 두바이(Dubai)의 인공지능 연구소는 인공지능을 정부 서비스 및 기타 도시 서비스에 통합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두바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알려진 최초의 연방 공인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도시에는 두바이 앱이라고 하는 통일된 정부 기관 서비스 앱이 있으며, 시민과 24시간 연중무휴로 연결된다고 한다.

미래의 스마트 시티를 위해 필요한 목록에 추가할 속성이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 먼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도시 경계선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인식은 책임감을 키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수준을 설정한다. 동시에 스마트 시대는 살기 쉽고, 일하기 쉽고, 여행하기 편리하며, 타인과 만나고 연결되는 쉬운 방법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또한 스마트 시티는 생동감, 열정, 활력, 자발성, 충동성, 재미 등 전반적인 특성에 의해 도시를 평가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 시티는 훌륭한 음식과 풍부한 오락을 제공해야 하고,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범죄 행위를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구병두((사)한국빅데이터협회 부회장/ 전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주)테크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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