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맨발 걷기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해운대구 장산산림욕장의 황톳길이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운대구는 지난 3월 좌동 대천공원 장산산림욕장 산책로(좌동 1054-34번지)에 길이 150m, 폭 1.5m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대천공원 입구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황톳길은 장산 계곡과 인접해 있어, 주변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황톳길 끝에는 이용객들을 위한 신발장과 맑은 계곡물로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장산산림욕장의 황톳길은 순수 황토로만 채워져 있어 그 장점이 두드러진다. 황토는 성인병 예방, 신진대사 촉진, 통증 감소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대천공원과 장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맨발길 조성 요구가 많아 이에 발맞춰 황톳길을 조성했다”며 “방문하셔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