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사진=강원도 제공)

(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5주간 도내 소‧염소 사육농가 176호 1490두(소 150호/1344두, 염소 26호/146두)에 대하여 구제역 항체양성률 모니터링 검사(NSP, SP)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NSP(Non Structural Protein)는 감염항체 검사이며, △SP(Structural Protein)는 백신항체 검사이다.

이는 올해 4월 2024년 상반기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완료한 소‧염소 농가의 백신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내 소‧염소 사육 농가 수 기준 2% 수준으로 실시했으며, 검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염소 도축장 2개소(춘천흑염소도축장, 원주시 소재 행구축산)에 출하된 염소 38두에 대해서도 무작위 검사했다.

검사결과 △구제역 감염항체(NSP) 전 건 음성, △구제역 백신항체(SP) 양성률 98.8%(1490두 검사 중 1472두 양성)으로, 이는 2024년 4월 기준 전국 소‧염소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 97.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축종별 양성률은 소 99.6%(전국 97.4%), 염소 91.1%(전국 85.1%) 이며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 미흡(소 80% 미만, 염소 60% 미만) 농가는 없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구제역백신 항체 양성률 제고를 위하여 2020년도부터 도 자체 사업으로, 수의사를 통한 소 전업농가 구제역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소전업농가 구제역백신 사업량은 15만 두, 900백만 원(도비 270, 시군비 630) 이다. 구제역백신 사업 대상은 사육 규모 50두 이상 소(牛) 사육 농가이며, 규모 이하 농가의 경우, 국비 사업으로 지원 중이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월별 항체 양성률 분석을 통하여 미흡농가에 대한 백신 보강접종 추진 등 강화된 자체 방역기준 준수와 더불어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농가 차단방역 철저로 구제역 발생 없는 청정 강원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15년(3개 시‧군 돼지 11건) 이후 9년간 구제역 발생이 없었다. 최근 구제역 발생 현황은 2023년 11건(충북 청주9건, 증평2건/소10건, 염소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