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형 자율학교 중‧고등학생 및 교사 18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6박 8일간 호주에서2024 제주형 자율학교 국외특색교육과정 체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연수 참여 대상은 제주형 자율학교 학교특색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5명과 교사 1명이 한 팀으로 작성한 연수계획서를 심사해 최종 3팀(고 1교, 중 2교)을 선발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자청비(자기 주도적인 제주 청소년의 비상)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제주 신화 속 주관이 뚜렷하고 강인한 농사의 여신 자청비와 같이 창의적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연수 1~2일 차는 브리즈번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도시 워킹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오렐리 레밍턴 국립공원 탐방 및 무게라 호수 은하수 체험을 한다.
3~4일 차는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주제를 토대로 브리즈번 안작 스퀘어 전쟁기념관에서 표선중학교 학생들이 자청비 키즈해설사가 돼 ‘구석구석 전하는 안작 스퀘어 전쟁기념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제주동중학교 학생들은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보호구역’에서 골드코스트의 호주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복원에 대한 해설과 체험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5~6일 차는 시드니 포트스테판 투어, 돌고래 관찰, 모래썰매 체험을 하고, 시드니 공대에서 한국인 재학생 멘토링을 통해 해외 대학 진학 등의 진로탐색 기회를 갖는다. 표선고등학교 학생들은 여행연출가가 되어 ‘블루마운틴’에서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환경개발에 대해 성찰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7일 차는 ‘Westbourne College’를 방문해 호주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기관의 특색교육과정을 체험하고 호주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 놀이인 딱지치기를 가르쳐 주고 게임을 하는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교류 시간도 갖는다. 이후 트램과 페리 등 현지 대중교통을 체험하고 하버브릿지 감상, 오페라하우스 도슨트 투어로 연수를 마무리한다.
참가자들은 호주의 다양한 역사 및 문화 체험 장소에서 팀별 체험 과제를 수행하고, 우수사례를 적용한 프로젝트 팀별 결과물을 작성하여 추후 성과보고회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 제주형 자율학교 중‧고등학생들이 자율학교의 창의적 교육과정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탐색하고,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봄으로써 개인 차원의 역량 강화는 물론 제주형 자율학교의 특색교육과정 운영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