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대학생들, 고교생과 멘토·멘티 맺어
멘티가 멘토들 대학 탐방해 생생한 금융교육
취업준비생엔 실무 디지털 교육, 전문가 양성
초등생 위한 ‘펭수 시리즈’ 유튜브·도서 제작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 전환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부는 가계·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서민경제로 유도하는 ‘생산적 포용금융’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CNB뉴스가 서민경제 살리기에 나선 금융사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편은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교육에 공들이고 있는 키움증권 이야기다. <편집자주>
키움증권이 청년·청소년·어린이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경제·금융교육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11일에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키움드리머 5기 발대식을 열었다. 키움드리머는 고등학생 금융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2024년부터 UIC(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재능기부에 나선 대학생들이 고교생과 서로 멘토와 멘티로 인연을 맺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컨벤션고, 군포에 있는 용호고, 전주의 전일고, 부산 대동고 학생들이 대상이다. 이들은 약 4개월 동안 매달 한 번씩 오프라인 수업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경제적 자유를 위한 마음가짐’부터 산업별 주요 기업을 알아보는 등 다양한 커리큘럼에 참여하고 있다.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멘토링을 병행하고, 참가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해준 멘토들의 대학교를 방문해 탐방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키움증권은 이를 통해 미래에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갈 고등학생들이 올바른 경제 금융 지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이 기초 금융 체계와 증권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얻고, 이를 토대로 건전한 투자 가치관을 형성해 보다 풍요롭고 안정적인 앞날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키움드리머에 참여하는 학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에 있는 숭의여고, 서울고, 경성고, 인천 지역의 인천외고, 학익고,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역곡고, 광주에 있는 광주제일고, 부산의 남성여고 등 전국 각지 2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말에 여의도 FKI타워에서 3기 발대식이 열렸다. 37명이 참여해 오는 4월까지 4개월 동안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키움증권의 현직 직원이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제 실무 상황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금융 데이터 분석 과정과 파이썬 및 SQL 프로그래밍 기술, 챗봇과 AI 서비스 설계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총 568시간의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이뤄져 있다. 교육 이후에는 두 번의 실전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우수 훈련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를 우수하게 수료한 훈련생은 키움증권에 입사할 때 서류 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지난 2기 훈련생이 키움증권 신입사원 채용에 최종 합격한 사례도 있다.
초등생부터 청년까지 ‘맞춤형 금융교육’
청년·청소년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교육도 활발하다.
키움증권은 초등학생들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유튜브 채널K를 통해 ‘펭수야~ 학교 가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키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인기 펭귄 캐릭터인 ‘펭수’와 친구인 비둘기 ‘똘비’가 차근차근 경제 수업을 받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펭수와 똘비는 멘토 선생님으로부터 금융 시스템과 증권 시장의 기초, 실전 투자의 세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운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에는 현재 총 24개의 ‘펭수야~ 학교 가자!’ 시리즈가 올라와 있다. ‘펭수 키움초 입학!? 금융! 저희 가만 안 있어요!’부터 ‘펭수X똘비 금융 천재가 된당. 레드썬!’ ‘드디어 초등학교 졸업?! 모의투자로 배우는 금융 공부’ ‘주주총회 초대받다!’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키움증권은 ‘펭수야~ 학교 가자!’ 시리즈를 단행본으로도 발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키움증권의 유튜브 채널K와 EBS의 자이언트 펭TV가 함께 넥스트씨 출판사에서 총 3권의 책을 선보였다.
책은 제1권 돈의 기초 편, 제2권 시장의 이해 편, 제3권 실전 투자 편으로 구성돼 있다. 펭수와 똘비가 다양한 수업을 받는 영상 이미지를 대사와 함께 책에 그대로 담았다. 3D 만화책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읽어볼 수 있다.
이 책들은 은행 예금과 신용카드, 증권 시장, 실전 투자에 대해서 기초적인 내용들을 알려준다.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에 대한 정보를 KRX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점이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가치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주주총회에 대한 내용도 눈길을 끈다.
또한 개념 키움, 주영 쌤의 경제 수업, 지식 더하기, 똘비의 생각 실험실 등의 코너를 통해 보다 심도 있는 지식도 전달하고 있다. ‘펭수의 부자 되기 노트’ 코너는 어린이들이 직접 빈칸을 채우면서 놀이하듯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구성됐다.
키움증권은 ‘펭수야~ 학교 가자!’ 시리즈 도서 판매 수익금을 전부 기부할 계획이다. 1권부터 3권까지 1000세트를 별도로 만들어서 지역아동센터에도 기부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CNB뉴스에 “ESG 활동의 일환으로 어린이·청소년들이 올바른 돈의 가치관을 정립하면서 금융 문해력을 높여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취업 준비생들이 디지털 금융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