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데이터 가치평가의 결과물이 보증·투자·이전거래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체계를 재구축하고, 데이터 산업의 혁신성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보는 지난해 3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의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처음 지정됐으며, 7월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그 금액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을 출시해 우수 데이터 기업을 지원해 왔다.
올해 기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가치평가가 보증에 이어 투자·기술 이전거래·기업의 전략수립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체계를 재구축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데이터 가치평가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과기정통부의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사업’으로 평가료의 50%(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우수 데이터 기업에는 기술평가료 추가감면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데이터 가치평가는 IT기업과 플랫폼기업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업종의 중소기업을 평가대상으로 하고 있어 다양한 사례 발굴을 통한 시장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보는 광범위하고 효과적으로 데이터 보유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영업점을 통해 상담·신청을 접수받고, 전문 평가수행 조직인 중앙기술평가원과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데이터 가치평가를 진행하는 2단계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도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으로 평가해 금융·투자·이전·홍보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적극 발굴해 디지털 경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