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집중강우 증가로 자연재난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하수도 시설(하수관로, 빗물받이 등)에 대해 5월 말까지 사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낙동강청은 본격적인 장마철 이전에 관내 29개소(부산 10개소, 경남 19개소)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대해 관할 지자체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현황 조사 및 하수관로 유지관리 계획의 이행 여부, 비상대비 시 인력·장비 확보와 비상연락망 현행화, 응급복구 장비구비 상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빗물받이 청소 및 하수관로의 퇴적물 준설 여부, 배수펌프장의 주요 시설물(배수펌프, 원격감시제어설비 등)을 점검해 집중강우 시 하수도시설 기능장애로 인한 침수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환경부는 전국의 194개소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지정·공고해 하수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했거나 또는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하수관 키우기, 빗물펌프장 및 하수저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는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진행 중이다.
낙동강청 관내 부·울·경지역에는 29개소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이 지정돼 있고 낙동강청은 2024년도 침수예방사업으로 17개소에 국고 526억을 해당 지자체에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배수 불량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빗물받이에 쓰레기 투기나 악취 차단용 덮개 설치를 자제하는 등 침수피해 방지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도 필요하다.
낙동강청 최종원 청장은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서는 하천의 원할한 흐름뿐 아니라 하수관로의 흐름도 중요한 만큼 각 지자체에서는 하수관로의 청소와 준설 등 선제적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