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이달 27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의 사용처를 투명화하고 군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 분야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 보호·육성 ▲지역주민 문화·예술·보건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으로, 군은 전체 사업예산인 1억원 한도로 필요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기장군 고향사랑기부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기장군 누리집 내 공고문을 확인해 신청서 및 제안서를 작성 후 기장군 행정지원과 자치지원팀에 방문하거나 우편,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선호도 조사 및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사업으로 선정된다. 또한 우수아디이어 공모자에게는 최우수 1명 50만원, 우수 2명 30만원, 장려 3명 1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제공된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공모전으로 군민들의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장을 아끼는 마음으로 모인 소중한 기부금을 더욱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지와 지역 활성화에 활용하는 제도로써,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할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방법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기부와 전국 농협창구를 직접 방문하는 오프라인 기부 방식이 있으며, 기부자는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으며 기부금액의 30% 내에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장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미역・다시마 세트, 염장미역 세트, 돼지국밥 세트 등 26개 품목을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은 기부금은 모두 1349건 1억 18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