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무신사가 함께 진행한 '힙 부산(HIP BUSAN)' 이벤트의 결과물인 메이크오버 화보를 어버이날인 8일 시 공식 SNS에 공개했다.
힙 부산(HIP BUSAN) 이벤트는 어버이날을 맞아 60세 이상 부산 선배 시민들의 ‘오늘 청춘’을 메이크오버 화보로 기록하는 콘텐츠다. 시는 지난 3월 25일부터 10일간 ‘나에게 소중한 사람의 부산과 함께한 이야기’를 주제로 사연을 모집했으며, 21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화보 촬영이라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최종 5명을 선정했다.
화보의 주제는 '오늘 청춘'으로, 시는 부산의 진정한 '힙(HIP)'의 원천인 선배 시민 5명에게 '지나온 인생,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한 청춘임'을 화보 기록으로 남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종 선정된 5명은 ▲가족을 위해 한평생 바다 사나이로 살아온 마도로스 정경진 씨 ▲휴일 당번약국을 자처하며 행복을 조제하고 노래하는 약사 황원태 씨 ▲아이돌보미를 하며 어릴 적 꿈꾸던 모델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송갑선 씨 ▲누구보다 ‘오늘 청춘’을 즐기며 살고있는 부산 힙의 원천 윤기호 씨 ▲45년간 잡아 온 재봉틀, 이제는 아들과 함께 꿈을 재봉하는 이주원 씨다.
시와 무신사는 신청자들과 진행한 사전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고려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시켰다.
40년 전 결혼식 이후 처음 메이크업을 받아본 이주원 어머니는 화장한 모습이 낯설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아들의 옷장에서 옷을 꺼내입던 윤기호 아버지는 아들이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젊은 시절부터 모델을 꿈꿔온 송갑선 씨는 환갑을 넘어 아들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를 선사해준 부산시와 무신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화보의 배경으로는 주인공들의 인생이 담긴 일터를 택했다. 동구의 작은 커튼가게와 노래하는 약사가 운영하는 영도의 약국, 바다 사나이의 인생을 담고는 있는 작은 선착장, 그리고 부산의 매력을 보여주는 핫플레이스인 전포사잇길과 사상구 내 폐공장을 활용한 재생공간 등이 등장한다.
사연을 신청한 자녀들과도 함께 화보를 촬영했으며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사연 신청자와 주인공이 어버이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2024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식사권을 제공해 ‘함께해서 더욱 행복한 가정의 달’의 의미를 더했다.
8일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각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카드뉴스와 화보촬영 중 느낀 주인공들의 소감을 담은 영상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들의 화보 촬영 전 과정은 영상으로도 제작돼 시 공식 SNS와 유튜브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김재학 시 대변인은 “부모님들의 '오늘 청춘'을 기록하는 힙 부산(HIP BUSAN) 이벤트가 주인공과 가족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