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도 감독과 일선 학교 세심한 행정 결과"
광주 관내 올해 중·고등학교 교복 입찰 결과, 전체적으로 교복 담합은 줄고 가격은 안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 사회)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관내 2024학년도 중·고등학교 교복 입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교복 담합은 줄고 가격은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학벌없는 사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나라장터 2024년 학교주관 구매 교복 입찰 공고는 전체 34건으로 21건이 개찰 완료됐으며, 나머지 13건은 투찰 진행 중이다.
학벌없는 사회는 구매 개찰이 완료된 21건 가운데 낙찰율 90% 이상인 건은 2건, 81~89% 4건, 80% 이하 12건으로, 낙찰율이 낮아지면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1, 2순위 투찰 금액이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담합 정황도 줄어들었으며, 일부 학교는 서약서를 위반한 교복 업체를 발견해 입찰을 취소하기도 했다.
학벌없는 사회는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교복 비리가 드러나자 광주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도 감독과 일선 학교의 세심한 행정으로 인해 청렴도 회복의 전화위복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광주시교육청이 입찰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주 관내 중·고교 전체 학교 수에 비하면 교복 입찰이 아직은 미미한 편으로 나머지 학교는 지난해 담합으로 처벌받은 부정당 업자 제재 처분이 풀리는 4월 이후부터 교복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