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6일 총선 뒤 엿새만의 윤석열 대통령 발언 생중계 뒤에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모두가 다 열려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요구하는 회담을 수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했는데 그 안에 답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는 5월 말 새롭게 열리고, 이후 원 구성이 된다”며 “그러면 어떤 시점이 국회와 소통하기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야당과 소통할 때도 늘 여당이 함께 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며 “아직 여당의 지도체제가 완전히 갖춰진 것은 아닌 것 같아 여당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앞으로 원 구성이 이뤄진 뒤에야 야당 당수 등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