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나희량 교수(국제통상학부)가 ‘국가주도 화폐창조’를 지난달 30일 출간했다.
저자 나희량 교수는 최근 다수의 세계사적인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재테크나 일반적인 경제학 교과서의 내용이나 수준을 넘어 대안적인 화폐·통화시스템을 소개하는 경제 교양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이 없어서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이 있다면 국가가 직접 돈을 만들어서 주면 되지 않을까?’라는 경제와 화폐에 관한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의문에 대해 논의한다.
이 책은 △화폐에 대한 논의 배경 △화폐 이야기 △화폐이론 고찰 △화폐·통화시스템 분석과 국가주도 화폐창조 △국가주도 화폐창조의 적용 가능성 △우리나라와 국가주도 화폐창조 등 6개 장으로 구성됐다.
이 책은 화폐에 대한 기존 통념과 정책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위기의 상시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화폐·통화시스템의 새롭고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현대화폐이론의 ‘부채의 화폐화’, 주권화폐이론의 ‘주권화폐’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대화폐이론과 주권화폐이론은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완화하기 위해 화폐의 긍정적 역할을 국가가 십분 활용할 것을 주장한다. 현대화폐이론과 주권화폐이론을 ‘국가주도 화폐이론’의 개념으로 통합하고 이를 통한 화폐발행을 ‘국가주도 화폐창조’라고 명명한다.
나희량 교수는 “이 책이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 수준에서 새로운 화폐인식과 화폐·통화시스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일반 독자의 의문과 관심에 대답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희량 교수는 한국은행 조사역, 포스코경영연구원 지역연구센터 연구위원, 부산외대 국제무역학과 조교수,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스위스 University of Bern, World Trade Institute 방문교수 등을 역임했다. 국제경제, 국제통상, 아세안 경제 등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화폐의 본질과 화폐·통화시스템의 개혁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