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4명 입국 예정… 199농가 배치 근무
양국 지자체 직접 업무 추진으로 성과 거둬
인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85명이 27~28일 이틀에 걸쳐 입국했다.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군과 MOU를 체결한 필리핀 바탕가스 주와 산루이스 시의 계절근로자들로 올해 1월 필리핀 이주노동자부(Department of Migrant Workers)가 자국 계절근로자의 대한민국 송출을 잠정 유예한 상황에서 성사됐다
군은 교류 성공 요인으로 지난해 군과 필리핀의 두 지자체가 브로커 개입 없이 직접 업무를 추진해 안정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마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22년 12월 필리핀 두 지자체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MOU를 가진 군은 협업을 시작한 지난해 총 348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 지역 농가에서 일손을 도왔으며 재고용입국 추천율 70%, 전체 이탈률 1.4%를 기록했다.
군은 이번 필리핀의 계절근로자 송출 유예 사태에도 새로운 대상 국가를 물색하기보다 해당 국가의 지자체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함께 원인을 해결해 나가며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은 이번 입국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차례로 입국하며, 계절근로자 비자(E-8) 체류 기간인 5개월 또는 비자연장을 통해 최대 8개월간 지역 농가에서 근무하게 된다.
올해 인제에는 필리핀 근로자 437명, 베트남 등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 방식의 근로자 187명 등 총 624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지역내 199개 농가에서 일할 예정이다.
군은 계절근로자의 근무 여건과 주거환경, 임금지급, 인권침해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민자 통역 도우미를 채용해 농가와 근로자 간의 언어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