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13일 서부산 일대 주요 취약시설 2곳의 안전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이날 박 시장은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현장과 사하구 승학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현장의 안전실태를 차례로 점검하면서 사업장별 안전관리 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공사현장의 균열·침하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사하구청장과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 유관 기관장도 동참했다.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사상과 하단~명지~녹산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의 1단계 사업으로 총연장은 6.9km(정거장 7곳)다. 총사업비는 8375억 원으로 2016년 착공해 2026년 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하구 승학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은 높은 경사와 낙석, 사면 유실 등의 우려로 지난 2019년 3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총사업비 196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해빙기 지반 약화 및 균열 등으로 인한 붕괴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사업 추진현황 등을 직접 살피고자 마련됐다.
2~4월 해빙기는 겨울철 얼어있던 지표면이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녹으면서 붕괴, 전도, 낙석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시는 해빙기 주요 취약시설 1328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5일부터 오는 4월 15일까지 선제적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해빙기에는 겨우내 얼었던 지표면이 녹고 지반이 약화돼 붕괴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점검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기관에서는 선제적 안전점검으로 해빙기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해빙기를 맞아 주변 시설의 위험요인을 발견한다면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