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은 캠코가 ‘캠코동산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동산담보권이 설정된 기계·기구를 매입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매입한 자산을 기업이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재임대(S&LB)해 주는 기업지원 제도다.
기업은 동산담보물 매각대금으로 금융회사 차입금 상환과 운전자금 확보가 가능하고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기존자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임대기간 종료 후에는 재매입을 통해 영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 제도개선의 주요내용으로 △임대요율 인하 △거치기간 신설 △임대기간 확대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신용등급과 기계·기구 환가성이 높은 경우 현행보다 약 2%p 낮은 3% 전후의 임대요율을 적용하고 기업과 협의해 필요한 경우 원금상환 거치기간을 제공하거나 임대기간을 최장 10년까지 확대한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은 원금상환 부담이 완화된 장기자금을 보다 저렴한 금리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부문 총괄이사는 “현재 중소·중견기업은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재무구조개선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사업인 동산담보 회수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21년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 도입 후 현재까지 총 12개 기업이 보유한 기계·기구 356개를 매입해 201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