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32명, 2024년 1학기 일정 돌입
시골 작은 학교·지역 공동체 활성화
아이들이 행복한 자연배움터, 2024년 인제군 산골생태유학 1학기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인제군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은 2022년 2학기 7명으로 시작, 2023년 1학기 22명, 2학기 26명 등 참여 학생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학기 유학생 수는 신규 학생 17명, 2023년 2학기 유학생활 연장 학생 15명 등 총 32명이며 유학생 포함 가족까지 총 60명이 군 전입신고를 마친 가운데 군은 지난달 28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아이들의 낯선 농촌생활 시 유의사항 안내 등 유학생활 준비를 도왔다.
유학생들은 백담마을 용대초(11명), 달빛소리마을 월학초(14명), 설피마을 진동분교(7명)에서 도시를 떠난 6개월간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지역의 생태·문화·역사 등을 배우며 1학기 일정을 이수하게 된다.
산골생태유학센터에서는 골프, 서핑, 생태·농촌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원어민 화상영어, 1인1악기 배우기, 생존수영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DMZ평화생명동산의 토종종자 지킴이 교육과 가리산리 마을에서 진행하는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하는 자연아 놀자 등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제를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했다.
인제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은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기 힘들었던 마을 주민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전교생 1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던 진동분교의 경우 올해 유학생 7명에 새로운 전학생 1명까지 학생 수가 9명으로 늘었다.
인제산골생태유학은 당초 강원특별자치도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군이 지난해 8월 행안부 고향올래(GO鄕 ALL來) 공모사업에 선정 오는 2025년까지 유학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센터 관계자는 "인제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이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제공은 물론 시골 작은 학교와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유학생 수 증가와 유학 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