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김명숙 기자) 경북 안동시는 26일 경북도, 포항시와 도청 안민관 K창에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사업 공동 신청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정부는 2022년 8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첨단전략기술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분야를 지정했으며, 2023년 5월, 바이오 분야를 추가 지정했다.
같은 해 7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분야 7개 특화단지 선정과 함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계획을 발표하고 12월,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계획을 공고했다.
안동은 바이오 백신 산업의 수도로서, 바이오 분야 R&D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지원에서부터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백신 후보 물질 발굴),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후보물질비임상시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임상시료생산) 등 백신 생산 지원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바이오 1, 2차 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유한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바이오 의약품 분야 선도기업들이 연구 및 생산시설을 구축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생산을 위한 신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교통 측면에서도 KTX 중앙선개통 및 대국경북신공항 개항 예정(2030년)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국립안동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30선정과 함께 LINC3.0 사업단 운영으로 산학연계를 통한 백신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백신전문인력육성지원센터 내 WHO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 유치로 이제 안동은 글로벌 백신산업에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안동시의 ‘백신 개발에서 생산까지 이뤄지는 전주기 지원 시스템’에 포항시의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방사광가속시연구소, 포항공과대학 등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구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면 특화단지 신청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는 구미 반도체,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해 3대 국가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공동신청을 계기로 안동시와 포항시 간 바이오 분야 산업의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하며,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백신 생산 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