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양구군이 비문해 또는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2024년 정중앙 문해학당’을 운영한다.
문해교육 사업은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비문해 또는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 기초교육과 금융·디지털·영어·수학 등 생활 문해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양구군은 지난해까지 마을별 17개 학당에서 1개 반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초·중·고급반으로 학급을 편성해 읍·면별 지정된 시설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습 장소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배움을 접할 수 있도록 각 읍·면의 공공시설을 활용해 양구읍 주민은 문화복지센터, 국토정중앙면·동면·방산면 주민은 청소년문화의 집, 해안면 주민은 현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다.
양구군은 문해학당 운영에 앞서 오는 29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65세 이상의 비문해자로 한글을 모르거나 생활 문해를 배우고 싶은 자, 함께 배우며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자 등이고, 교육을 희망하는 자는 각 읍·면사무소로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양구군은 군민의 자존감 및 삶의 질 향상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문해학당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문해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약 300명에게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한 정중앙 문해교육사 교육과정,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등을 운영하면서 수준 높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매년 문해의 달 행사에 작품을 출품해 입상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올해는 문해교육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수강생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활발한 사회활동 참여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