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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 ‘통신3사 키즈폰’ 살펴보니…캐릭터만큼 통통 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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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4.02.09 15:29:48

전면에 포켓몬·시나모롤 등 인기 캐릭터
뜯어보면 학습지원 등 유용한 기능 다수
“아이 어디 있나?” 위치 확인도 쉬워져

 

SK텔레콤이 선보인  ‘ZEM폰 포켓몬에디션 2’는 부모 안심 기능과 학습 관련 기능이 강화됐다. (사진=SK텔레콤)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하루만 놓쳐도 따라잡기 빠듯할 만큼 빠릅니다. 어렵다는 편견마저 있어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테크크]는 편한 뉴스를 지향합니다. IT, 전자, 게임 등의 소식을 보다 접하기 쉽게 다듬고 정돈해 전합니다. 웃으며 가볍게 보셔도 좋습니다. <편집자주>


 


신학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정기전이 시작됐다. 매년 이맘때 펼쳐지는 통신사들의 키즈폰 대전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저마다 ‘어린이용’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키즈폰 경쟁에 군불을 넣고 있다. 예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캐릭터만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것. 각 기종에 담긴 알짜 기능을 들춰봤다.

공통적으로 ‘학습’ 관련 기능이 강화됐다. 손안에 유용한 공부방이 들어왔다.

SK텔레콤은 ‘ZEM폰 포켓몬에디션2’에 다양한 언어를 학습하기에 용이한 ‘네이버 사전’과 ’단어퀴즈’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춘식이2’에 ‘키즈토피아(KidsTopia)’를 실었다.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 등을 재미있게 학습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다. 생성형AI가 다양한 페르소나의 AI 캐릭터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돕는다. 키즈토피아는 지난해 12월 국내외 가입자 20만명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통신사-은행의 만남 ‘경제 탑재 폰’



여러 학습 분야 중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경제관념 키우기다.

SK텔레콤은 카카오뱅크와 제휴해 ‘ZEM폰 포켓몬에디션2에 ‘카카오뱅크 mini’를 넣었다. 만 7세부터 가능한 금융서비스로, 일찍이 용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KT는 ‘시나모롤 키즈폰’에 ‘퍼핀’을 탑재했다. ‘퍼핀’은 자녀의 용돈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해주는 앱이다. 자녀 스스로 소비 습관을 들이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하나은행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아이부자 앱’을 이번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충전식 선불형 카드 ‘U+무너카드’와 연동해 ▲모으기(용돈·저축) ▲쓰기(결제·송금·ATM출금) ▲불리기(주식투자 체험) ▲나누기(기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아이가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기능도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르도록 돕는 디지털 페어런팅(Parenting, 육아) 기능을 개선했다. 스마트폰 이용 시 30분·1시간·2시간 단위로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스스로 약속한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도 있다.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아이가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춘식이 플로팅 버튼(화면에 떠다니는 소형 버튼)을 추가한 것이다.

SKT의 ‘ZEM폰 포켓몬에디션2’ 속 ‘ZEM앱’은 아이의 스마트폰 전체 사용시간, 사용 가능 앱 등을 맞춤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놀이와 접목해 양치 습관을 길러주는 ‘포켓몬스마일’도 탑재했다.

 

KT의 ‘시나모롤 키즈폰’은 금융 앱(APP) ‘퍼핀’을 탑재해 자녀가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기르도록 돕는다. (사진=KT)

 


위치 확인 기능 강화로 ‘안심’



부모를 위한 기능도 있다.

‘ZEM폰 포켓몬에디션2’에는 안심 케어 기능이 들어있다.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5초 이상 길게 누르면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를 전송한다. 연락처에 없는 번호나 별도 설정한 번호의 전화와 문자를 차단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가 보이스피싱, 광고 메시지 등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다.

LG유플러스는 위치 확인 기능을 강화했다. 부모가 자녀 스마트폰의 전·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아이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지도를 기반으로 이동경로도 볼 수 있어 시간별, 요일별 아이의 이동패턴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또한 ‘나의 위치를 알려요’ 위젯을 통해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클릭 한 번만으로 아이가 부모에게 위치 정보와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또 다른 안심 포인트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A24 모델이 기바인 ‘춘식이2’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강화돼, 성장기 어린이의 눈 피로를 줄여준다. 갤럭시 A24에 탑재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블루라이트의 유해한 영향을 감소시키는 효과로 아이 케어(Eye Care) 인증을 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ZEM폰 포켓몬에디션2’를 선보이며 투명 케이스, 키링 등으로 패키지를 구성했는데, 모든 제품이 KC인증을 받았다.

 

LG유플러스의 아동 전용 LTE 스마트폰 ‘춘식이2’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해 성장기 어린이의 눈 피로도를 줄여준다. (사진=LG유플러스)

 


스펙은?



스펙은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으로 대동소이하다.

‘ZEM폰 포켓몬에디션2’는 5.8인치 HD+ 디스플레이, 3350mAh 배터리, 5000만+5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 6GB RAM과 128GB 저장공간, IP68 방수방진 지원 등을 갖췄다.

‘시나모롤 키즈폰’은 5.8인치 디스플레이, 두께 8.5mm, 무게 162g이다. 또한 6GB RAM, KT 안심박스와 연결되는 SOS 버튼, IP68등급의 방수/방진, 키즈폰 최초 듀얼카메라·메탈프레임 등이 적용됐다.

‘춘식이2’는 6.5인치 FHD 대화면 디스플레이, 최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손떨림방지기능, 128GB 내장메모리, 4GB 램,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키즈폰은 특성상 어린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유용해야 쓰임새가 높다”며 “부모와 자녀 모두가 만족할만한 기능을 담고 있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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