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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2024년 소비 변화 키워드로 ‘SPARK’ 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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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4.01.17 09:58:43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고객의 소비와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4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SPARK(스파크)’를 17일 제시했다.

‘SPARK’는 불꽃의 의미를 지닌 단어로,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의 시대상을 담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SPARK’의 글자에 따라 다섯 가지 세부 키워드인 ‘시간 혁명(Start the Time Revolution)’ ‘협업 가족(Pivot Family Model)’ ‘펀플레이션 시대(Age of Funflation)’ ‘자극 양극화(Ripples of Stimulating Polarization)’ ‘테이스티 엔터테인먼트(Keep an eye on Tasty Entertainment)’를 2024년 소비 트렌드로 전망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시간 혁명(Start the Time Revolution)’은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가 증대됨에 따라 시간의 주권을 개인이 가지는 경향을 의미한다. 가사·육아 외주화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성화 등으로 고정된 노동 시간을 해방시켜주는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팬데믹을 경험하며 발달한 디지털·비대면 기술은 예약의 일상화 등을 통해 시간을 창조하고 보다 적극적인 삶의 변혁을 가능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신한카드 고객의 지난해 1~3월 가사노동 플랫폼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동기 대비 이용 건수 기준 이용 비중이 2030세대는 77%에서 57%로 감소한 반면, 4060세대는 23%에서 43%로 20%p 증가했다. 개인 시간 확보를 위한 노동 외주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젊은 세대만의 것이 아니며, 라이프 스테이지를 불문하고 전 연령대로 이용 확대 중인 것으로 풀이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협업 가족(Pivot Family Model)’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육아·살림 등을 함께 분담하는 새로운 협업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지칭한다. 경제력을 갖춘 조부모 세대가 가정 내 양육 및 돌봄의 주체로 떠오르며 육아 관련 업종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남성의 가정 및 육아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남성의 자녀 육아 참여가 확대되고 관련 소비도 늘어나는 변화가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고객의 지난해 1~9월 육아 관련 업종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동기 대비 이용 건수 증가율이 어린이 박물관·키즈카페·소아과·학습지 업종에서 60대 이상은 35%·80%·59%·115%로 증가한 반면, 60대 이하는 33%·34%·10%·31%로 상대적으로 작게 증가했다. 동일 기간 60대 이상의 산후 조리원 이용건수는 45%, 건당 금액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의 평일 마트 이용 비중 변화의 경우 남성이 43%에서 45%로 2%p 증가했으며, 남성의 키즈카페 이용 증가율 역시 이용 건수 기준 40%, 이용 금액은 56%, 건당 금액은 11% 증가했다.

세 번째 키워드인 ‘펀플레이션 시대(Age of Funflation)’는 재미(Fu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장기화된 경제 불황 속에 즐거움을 찾고자 경험에 지출을 늘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신한카드는 소비 공간도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박물관·미술관·갤러리 등 예술 공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 고객의 지난해 1~6월 예술 공간 이용 유형별 다양한 경험 소비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박물관 이용자의 경우 도서 구매·영화관·해외여행·운동경기 영역에서 19%·16%·10%·14%를 소비했다. 미술관 이용자의 경우 18%·18%·19%·9% 이용, 갤러리 이용자도 18%·16%·15%·13% 각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책·영화·해외여행·운동경기와 같이 외부로부터 영감과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소비 영역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네 번째 키워드인 ‘자극 양극화(Ripples of Stimulating Polarization)’는 극대화된 감각·경험 추구 현상이 심화되며, 중독된 도파민 해독 소비 경향도 나타나는 등 중간 없이 양극단의 경험을 원하는 경향이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라탕·탕후루 등 음식과 숏폼·로맨스 웹소설 등 콘텐츠 소비, 저당·대체유·샐러드·디톡싱 콘셉트 리조트 등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 고객의 지난해 1~9월 마라탕 전문점 이용 현황을 이용자수 기준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연도별로 22%, 25%, 33%, 25%씩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10월 샐러드·포케 등 건강식 전문점은 이용 건수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1~9월 청음실 이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이용건수는 22%, 이용금액은 18%, 이용자수 기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소비 트렌드 키워드인 ‘테이스티 엔터테인먼트(Keep an eye on Tasty Entertainment)’는 불경기 심화로 명품 등에 비해 소비의 진입 장벽이 낮은 음식 영역이 새로운 사치재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급 식자재나 한 가지 식재료만 판매하는 그로서리 마켓, 루이비통이 베이커리와 크리스마스 케익을 협업 등 비식품 브랜드의 푸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도 확장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지난해 1~11월 가맹점수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식품잡화 7%, 커피전문점 17% 증가하는 등 한입(One Bite)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는 가맹점수가 5% 이하의 증가율을 보이는 여타 가맹점 대비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고객의 지난해 1~11월 그로서리 스토어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용 금액은 30.8%, 이용 건수는 11.4%, 건당 금액은 17.4% 증가했다. 이중 30대 비중이 46%로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2024년에는 자신만의 번뜩임으로 불확실한 변화에 대응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도래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깊은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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