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일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 위탁운용사 5곳에서 총 554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지난해부터 구조혁신펀드 운용을 캠코가 맡고 있다.
캠코는 지난해 6월 ‘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을 선정하고 자펀드 위탁운용사에 총 2800억 원 출자를 확약했다.
자펀드 위탁운용사들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동성 경색에도 민간자금을 적극적으로 모집해 모펀드 출자액을 포함한 최소 결성액 5366억 원을 초과하는 554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위탁운용사 중 한 곳이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으며 향후 위탁운용사들은 결성된 자금으로 중소기업 및 워크아웃·회생기업 등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또한 캠코는 위탁운용사 투자기업에 자산매입 후 임대(S&LB), 회생‧워크아웃기업 자금지원 등 캠코 자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업들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캠코는 기업이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과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