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기 군수 시정연설… 내년도 군정 방향 제시
"지출 규모·불용예산 최소화로 재정위기 타개"
지역 균형 발전·삶의 질 향상·미래 투자 중점
인제군이 내년에 한정된 재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미래 투자에 중점을 둔 효율적인 군정을 펼친다.
최상기 군수는 12일 인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2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교부세 감소가 올해 550억원에 이어 내년에도 올해 대비 400억원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며 "정부도 지방재정 보전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군도 적극적인 세출예산 구조조정과 불용예산을 최소화해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100년 성장기반 조성, 대한민국의 스위스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 농림어업 경쟁력 강화로 풍요로운 농촌 실현,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로 자립 기반 확충, 일상이 행복한 명품 도시 실현 등 내년도 군정 5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최 군수는 "2040 군기본계획을 바탕으로 7만 군민시대 미래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 "고 했다. 그는 "오는 2027년 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설악권을 연결하는 관광·교통 인프라가 확보되면서 지역 발전의 새 전환기를 맞게 되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 지역경제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면서 "6개 읍·면의 균형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발전 방안도 완성하겠다 "고 덧붙였다.
또 "북면 용대리 마을 전체 정원 조성, 정자리 설해원 관광단지 조성, 빙어호 사계절 복합관광지 조성 등 소양호수권 테마형 접경거점 조성, 하남리 국민치유숲 힐링센터, 아미산 스마트 워케이션센터, 진동 캠핑마을 조성, 토속어종 산업화센터 조성 등의 단계별 실행력을 높이겠다 "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청년커뮤니티센터·1읍면 1어르신 복합문화센터 운영·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요금 무료·장사시설 확충사업 등 모두가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일상이 행복한 도시 인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말했다.
군은 이날 2024년도 당초 예산안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298억원이 감소한 총규모 5905억원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17억원이 감소한 5233억원, 특별회계는 82억원이 줄어든 672억원을 편성했다. 세입예산 가운데 자체재원은 지방세 212억원과 세외수입 364억원 등 총 576억원,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과 보전수입은 5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교통 및 물류, 국토·지역개발에 28.3%인 1672억원,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 복지, 교육
18.3%인 1082억원, 문화예술·관광, 체육, 환경보호·상하수도에 31.9%인 1886억원, 공공질서·안전을 위한 재난방재, 민방위에 4.2%인 249억원, 일반 공공행정 운영경비와 예비비, 기타에 17.2%인 1015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군은 전반적인 세수 감소 상황에서도 국·도비사업 예산을 올해 대비 4억2000만원이 증가한 1710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도 전환사업 예산은 올해 대비 84억원이 증가한 228억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2024년도 인제군 일반·특별회계 예산(안)은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인제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서 심사를 거친 뒤 오는 20일 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