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11.20 09:16:02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에서 대곡역"까지 출퇴근 고정노선형으로 운영되는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버스, 일명 똑버스가 2024년 1월부터 '현장결제'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식사동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민원들이 '현장결제 허용'으로 단번에 해결될 전망이다. 앱으로 호출하지 않아도 일반 버스처럼 현장에서 결제하고 바로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왜 식사동 주민들에겐 큰 문제였을까? 이 문제 해결 후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일까?
오준환 경기도의원, '현장결제 허용' 이끌어내
식사동~대곡역을 운행하는 DRT버스의 '현장결제 허용'을 이끌어낸 인물은 국민의힘 오준환 경기도의원(고양9지역구,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이다.
고양시 버스정책과는 경기도 제2부지사 및 교통국장,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 등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었다. 경기도는 "똑버스의 현장결제 허용은 DRT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난색을 표해왔기 때문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준환 도의원이 (경기도에) 다양한 설득과 요청으로 2024년 1월부터 식사동 고정노선형으로 운행하는 출·퇴근시간에 한해 현장결제를 허용하기로 협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식사동~대곡역 DRT버스, 무슨 문제가 있었나?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버스는 본래 고정된 노선이 아니고 호출에 의해 앱으로 사용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식사동은 출·퇴근시간대 식사-대곡역 간 출퇴근 교통민원을 해소하고자 지난 6월 27일 도입했다. 따라서 식사동 DRT버스는 경기도 내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출퇴근 고정노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DRT버스가 휴대폰에 앱(APP)을 설치하고 앱으로 호출해야하는 방식이 기본이어서 앱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이용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앱으로 호출하지 않으면 버스를 탈 수 없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앱 호출없이 정류소에서 현장결제하고 현장에서 바로 탈 수 있도록 하자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고양시, 이용객 증가로 시비부담 감소
오준환 의원, 선진교통문화 의정대상 수상
고양시 관계자는 "식사동 DRT버스 현장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민원 해결은 물론, 이용객도 증가하게 돼 시비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경기도는 현장결제 도입을 위해 현대자동차에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24년 1월 별도 단말기를 부착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이용객 증가 추이 등 모니터링을 거쳐 향후 단말기 통합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오준환 경기도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사)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된 시상식에서 '2023선진교통문화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준환 경기도의원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 2023년 31억원을 가지고 고양시 곳곳에 LED바닥신호등, 활주로형 표지병(활주로처럼 횡당보도 진행방향을 따라 일정간격으로 설치하는 LED조명), 그리고 음성보조장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했고, 내년에 예산을 마저 확보해서 어린이보호구역만이라도 위에 나열된 장치들을 모두 설치하려고 합니다. 더욱더 열심히 하라고 주시는 상으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