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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부산교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국비 1500억 확보

부산대, ‘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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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3.11.13 16:01:07

부산대학교 전경.(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지정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대는 이번 1차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으로 향후 5년간 15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현 부산교대 캠퍼스에 교육특화캠퍼스를, 양산캠퍼스에는 의생명특화캠퍼스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13일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공모사업인 ‘2023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 지정된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행계획서 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부산대를 포함한 최종 10개의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10개 대학은 부산대를 포함해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 등이다.

부산대는 지난 6월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사업에 신청해 부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예비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실행계획서의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양 대학 구성원은 물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 지역 기관, 산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97회)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함께 준비해 왔다.

특히 이 모든 과정에 부산대와 부산교대 학생들이 참여한 점이 타 대학과 차별된다. 예비지정 준비에 부산대 총학생회장이 참여했고 본지정 준비 과정에는 부산대 총학생회장뿐만 아니라 부산교대 학생회 비대위원장이 공동 TF위원으로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혁신방안에 담아냈다.

부산대는 글로컬대학의 비전을 ‘Edu-TRIangle(에듀-트라이앵글)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로 정하고 3대 전략목표(TRI)와 9개 추진과제, 27개 세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부산대의 글로컬대학 사업 3대 전략목표인 ‘Edu-TRIangle’은 △교육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융합 모델(Transform Edu-Governance) △통섭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융합 모델(Redesign Edu-Systems)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캠퍼스 특화 모델(Innovate Industry with University)을 말한다. 대학 간 통합으로 이뤄내는 혁신, 교육시스템의 융합을 통한 혁신, 지역 및 산업과의 연계로 이뤄내는 혁신을 통해 통합부산대학교를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혁신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목표이다.

첫 번째 전략목표 ‘교육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융합 모델’은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통합을 통해 국내 첫 미래교원양성을 위한 종합체계를 구축, 유·초·중등·평생교육까지 모든 세대에 이르는 교육기능을 부산교대 캠퍼스에 집적화해 지역과 연계된 교육특화 캠퍼스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교육특화 캠퍼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교과중심보다는 교사역량 중심의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혁신으로 부산지역 유·초·중등 교사를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교사가 되도록 양성하는 혁신적 선도모델로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공교육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종합대학에서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선도적 모델을 성공시켜 ‘부산의 초등교육이 전국 제일’이 되도록 해 대표적인 국가거점 국립대로서 글로컬대학의 모델뿐 아니라 대학민국 미래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두 번째 전략목표 ‘통섭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융합 모델’은 시대적 변화와 산업수요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학과 중심의 경직된 학사구조와 획일화된 학사제도,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융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펜토미노 교육시스템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학생성장과 성공을 위한 최적의 교과를 마치 퍼즐을 맞추듯 학생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고등교육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교육체계를 뜻한다.

세 번째 전략목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캠퍼스특화 모델’은 부울경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산학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부산대병원, 부산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연계해 의생명 교육·연구시스템을 지역 의생명 산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통합 부산대는 미래교원양성과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 부산교대 연제캠퍼스를 세계적인 에듀테크 메카로 육성하고 부산시교육청과 연계해 에듀테크 연구 및 소프트랩을 구축해 공교육 현장에서의 에듀테크 활용 및 공유 체계를 추진하며 에듀테크 기업 창업을 지원한다. 

이러한 글로컬대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부산대는 9개의 추진과제를 ①미래교원 양성 체계 혁신 ②Digital Interaction: 디지털 캠퍼스 활성화 ③Human Interaction: 휴먼케어 플랫폼 운영 ④PNU 펜토미노 교육시스템 혁신 ⑤첨단 의생명 융합교육 혁신 ⑥지역 혁신인재 양성 ⑦글로컬 선도형 산학연 플랫폼 전환 ⑧스마트시티 밀착형 의생명 산업 선도 ⑨세계적 에듀테크 메카 육성 등으로 구체화했다.

또한 AI·디지털 중심의 교육학습공간 구축, 지역전략산업 연계 인재양성, 에듀테크 플랫폼 활성화 및 콘텐츠 다양화 등 27개의 세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부산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본지정 발표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양 대학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산대와 부산교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양교 통합의 세부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부산시와는 글로컬대학 특화 공동전략을 실현할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융합인재양성을 위한 펜토미노 교육시스템 도입은 내년 1학기부터 본격화하게 된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대한민국은 비수도권지역에 제2의 강력한 성장축을 빠르게 만들어 내야 한다. 통합될 부산대학교는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이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우수인재공급으로 선도하며 또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대는 최근 3대 세계대학평가에서 크게 상승하는 등 이미 상승반전의 객관적 지표를 보여줬고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이러한 상승을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 동력을 확보했다”며 “1946년 해방 이후 궁핍하던 시절에 부산·경남의 시민 기부금으로 건학한 우리 대학이 ‘부산대학교의 중흥시대’를 열어 시민들의 사랑과 높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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