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상황 판단과 응급조치로 위급 상황에 처한 어르신의 생명을 구한 현역 부사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12사단 쌍호여단에서 근무 중인 김두호 주임원사다. 김 원사는 최근 원통리 소재 한 식당에서 한 어르신 등산객이 식사 중 침을 흘리며 호흡 곤란 상태에 처한 것을 발견했다. 사례자와 함께 등산한 동호회 사람들은 심장마비로 판단,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김 원사는 부대 안전교육 시간 등에서 들었던 내용을 떠올려 심장마비가 아니라 기도가 막힌 것으로 판단하고 하인리히법을 시도했다. 2~3차례 시도를 하자 어르신의 입에서 기도를 막고 있던 음식물이 튀어나왔다. 다행히 어르신의 혈색과 호흡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김 원사의 응급조치 후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 어르신은 추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어르신 등산객의 가족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김두호 원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이라며 "위급한 상황을 보면 누구든지 그렇게 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