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시, 대저대교 높이 낮춰 원안대로 건설 추진

대저대교 높이 48m에서 24m로 낮춰(사장교→평면교) 직선으로 건설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3.09.20 16:05:32

식만∼사상간 도로 위치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일 ‘식만∼사상간(대저대교) 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본안)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정식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협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의 신청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원안 노선으로 조속한 착공을 바라는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요구를 수용함과 동시에 환경영향 저감 방안 및 철새 보호 대책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반영했다.

식만∼사상간(대저대교) 도로 건설사업은 2010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타당성을 확보하고 2016년 4월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도로 노선을 확정 짓고도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으로 7년째 사업추진이 답보상태다.

지난 1월 강서구와 사상구가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공람 결과 주민들은 원안 노선으로 조속한 착공을 요구한(73.7%) 바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직․간접적인 이해당사자인 대저1, 2동과 삼락, 괘법동 주민대표를 제외하고 구성된 ‘겨울철새 공동조사․평가위원회’에서 대저대교 건설로 인한 겨울철새(큰고니) 등의 서식 환경영향 여부 평가만으로 4개의 대안 노선을 선정해 제시한 바 있다.

4개의 대안 노선을 놓고 부산시와 환경단체가 ‘대저대교 최적노선 선정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시는 이번 환경영향평가에서 기존 원안 노선과 4개 대안 노선(안)에 대해 도로 기능 및 이용 편의성, 시민의 안전과 환경적 측면을 종합 검토하고 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원안노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4개 대안노선은 공동조사 협약서 3항에 언급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해 실행 대안이 될 수 없고 종합적으로 부산시의 원안노선이 합리성을 갖춘 계획으로 판단돼 최종 채택했다.

우려하는 겨울철새 문제에 대해서는 낙동강 일대가 큰고니 등 겨울철새 도래지로서 보전돼야 함을 충분히 감안해 철새 활동 보장, 서식지 확대 등의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추가 마련했다고 밝혔다.

겨울철새 영향 저감 방안으로 사장교에서 평면교로 변경해 철새 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교량 구조물의 높이를 48m에서 24m로 낮춰 직선으로 건설하고 고니류의 서식지 보강을 위해 교량이 지나가는 인근 삼락과 대저생태공원에 각각 25만㎡, 74만㎡ 규모의 대체서식지(대형습지, 먹이터, 습지개선 등)를 조성한다.

특히 대저생태공원에 추가로 조성될 대형습지를 습지보호지역(습지주변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고니류 도래 기간(11월중순~2월말)에는 사람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면 대저대교 건설 이후에도 큰고니를 포함한 겨울철새의 개체 수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