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천기자 | 2023.09.13 11:37:29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문화계 이권을 독점한 소수 특권 세력이 특정 정치·사회 세력과 결탁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2일 오후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자유가 없는 문화는 죽어버린 문화”라며 이같이 밝히면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투사인 척하지만, 북한 인권이나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상황에 입도 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율배반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가수 노사연씨 자매가 윤석열 대통령 부친 빈소를 방문했다고 집단 따돌림을 당해야 하나, 작가 김훈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 글을 썼다고 노망기 들었다는 폭언을 들어야하나”면서 “이런 사회는 결코 선순환 사회가 아니고 다신 반복돼선 안 될 악습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음침하고 폐쇄적인 지하경제에서 문화계 이권 독점한 소수특권세력이 특정 정치사회세력과 결탁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자기 뜻에 따르지 않으면 활동 기회조차 막아버리는 전체주의 질서가 문화예술계에 팽배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투사인 척 하지만 알고보니 북한 인권이나 북한 주민의 참혹한 상황에 입도 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율배반 아닐까 생각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보컬 자우림 멤버 가수 김윤아 씨가 자신의 SNS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은 것을 두고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비판하면서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 반복돼선 안 될 악습”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 대표를 비롯해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과 김승수·김예지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CNB뉴스=도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