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폭염기간인 오는 31일까지 부산지역 모든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와 16개 구·군 지회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함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의문 채택은 폭염 경보가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시설이 열악한 환경에 있는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발생 등이 우려됨에 따라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 등이 경로당 운영 주체로서 취약 노인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결의문에는 앞으로 폭염기간(7월 1일~8월 31일) 부산지역 내 모든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에서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은 기존 843곳에서 1495곳이 늘어난 2338곳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이번 결의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각 구·군 지회는 경로당 회원 미가입자 등이 이용에 제한받지 않도록 경로당 임원진 등을 철저히 교육하고 경로당별 안내문과 현수막 등을 부착하는 등 홍보 활동도 강화해 무더위 쉼터로의 실제 활용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