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개인이 직면하는 문제는 더 다양해지고 복합적인 동시에 위험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국민의 복지 욕구도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사례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읍면동 중심의 복지전달 체계로 개편하고 2018년부터 읍면동이 사례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도 찾아가는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읍·면 사회복지사를 추가 배치하였고, 강화읍사무소에는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했다. 먼저 찾아가 복지 대상자를 발굴하며 군민의 복지체감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강화군 복지정책과 희망복지 지원팀에서는 이를 총괄하며, 읍·면에서 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통합사례관리란 생계, 주거, 교육, 고용 등 복합적인 문제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개인과 가족에게 지역 내 공공·민간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대상자 스스로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로 자립과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6월 현재까지 강화군 사례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유관기간 의뢰, 직접 요청, 지역주민 의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의뢰, 자체 발굴을 통해 총 427건의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경제적 문제가 824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주거문제 453건, 신체적 건강 문제 437건, 정신적 건강 419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 사회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주거 문제가 증가하고 있고,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돌봄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사례관리 대상자 역시 이와 같은 사회문제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강화군은 이와 같은 다양한 사례에 대응하고 이를 돕기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통합사례관리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매월 ‘읍면 통합사례회의’와 ‘통합사례관리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한,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가정을 예측 선별하고, 상담 조사 후 복지급여 및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민관서비스 연계 협력 지역기반 구축을 위해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민간 사회안전망의 주축이 되어 읍면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의 복지체감을 향상시키고, 지역 내 민관협력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하고 있다. 13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 역량강화 순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직접 내방해 상담받기 어려운 복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이동복지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보건복지 등에 대한 맞춤형 원스톱 상담을 지원한다.
몇가지 실천사례를 보면,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가 있었던 학생이 또래 친구가 생겼고, 주변에 지지체계가 생기면서 문제가 회복되고 있었고, 병원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가 안내되어 마음 놓고 병원에 갈 수 있다며 행복해하신 분, 외부 사람들과 전혀 이야기를 안 하셨던 분이 이제는 먼저 전화를 주시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처럼 위기가구의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벼랑 끝이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기적이 시작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변에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이 있을 경우 희망복지지원팀 또는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