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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10·19연구소, ‘10·19와 증언·기억·공감’ 주제 상반기 학술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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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문석기자 |  2023.07.21 10:28:06

국립순천대학교 10‧19연구소는 지난 14일 ‘10·19와 증언·기억·공감’이라는 주제로 올해 상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순천대학교)

 

10·19의 역사적 진실 찾는 계기 되길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10‧19연구소(소장 최관호 교수)는 7월 14일 ‘10·19와 증언·기억·공감’이라는 주제로 올해 상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학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오후 1시부터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에서 10‧19사건(여순사건) 유족, 연구자, 시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어 학술대회는 염미경 교수(제주대)의 “집단 트라우마와 구술증언채록,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염미경 교수는 “10·19특별법이 시행되어 과거사 청산의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곧 상처가 회복되거나 완전히 극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가가 학살을 정당화하였고 계속해서 정당화하고자 할 것이라는 점을 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부에서는 주로 그간 이루어진 구술증언채록에 대한 연구자들의 발표가 있었고, 문수현 연구원(10‧19연구소)의 사회로 문동규 교수(우석대)가 ‘10·19’: 증언과 진리', 임송본 연구원(10·19연구소)가 '여순10·19 증언 채록 현황과 활용 방안', 박찬모 교수(순천대)가 '10·19, 구술 증언에서 구술 생애담으로'란 주제 발표를 했다.

 

또 임송본 연구원은 순천대학교 10·19연구소의 구술 채록 경과를 검토한 후에 10·19 구술자료의 활용 현황을 발표하였으며, 이미 채록된 구술자료의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2부에서는 주로 10·19사건과 모성성, 여성의 삶, 트라우마에 대한 주제가 다루어졌고, 전성태 교수(순천대)의 사회로 정미경 박사(순천대)의 '10·19사건 이후의 모성성의 아포리아', 김소진 박사(인제대)의 '국가폭력의 생존피해자로서 여성의 삶과 한국의 가족법', 송병삼 박사(전남대)의 '10·19와 돌봄 인문학'이란 주제 발표가 있었다.

 

또한 정미경 박사는 10·19연구소가 발간한 증언록에 나타난 여성들의 삶을 분석해서 트라우마를 겪은 어머니와 그 아래서 성장한 딸들과 며느리들의 모성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국가 폭려긍로 인해 억압받은 여성들을 구해내는 과정을 찾아보고자 했다.


이후 최현주 교수(순천대)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진행됐고, 김상희 전 공동대표(경남여성단체연합), 이옥희 이사(남도학연구소), 박병섭 실무위원(여순사건실무위원회), 한정훈 교수(전남대) 등 패널과 발표자, 참석자 사이에 질문과 토론이 전개됐다.

 

특히 한정훈 교수는 10·19연구소가 향후 채록에서 ‘구술 생애담’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해서 10·19사건이 어떻게 피해자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는지도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최관호 10‧19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연구소에서 발간한 증언록을 연구원들이 검토하면서 나온 연구 성과를 발표한 것에 의미가 있다. 10·19사건과 관련한 유일한 연구기관으로써 지속적으로 학문적 연구를 진행해 10·19사건의 진실발견과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순천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되어서 10·19사건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행사 기획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교육부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후원을 받아 순천대 10‧19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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