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싱가포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등 21명을 초청해 경북 관광상품 출시를 위한 관광홍보 설명회 및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일행이 싱가포르 여행업협회와 맺은 업무협약 및 경북관광 홍보설명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 협업으로 추진됐다.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해외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경주, 포항, 안동, 문경 지역을 답사하는 3박4일 일정으로 가족, 연인 등 소규모 테마별 여행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1일에는 안동 ‘예미정’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가 주재하는 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해 경북 고유의 매력을 가진 관광지들을 소개하며 양국 간 관광교류가 활성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싱가포르가 다인종·다종교 국가인 것을 고려해 무슬림·비건 친화(순두부, 해산물 등) 위주의 음식 메뉴를 구성함으로써 경북형 무슬림 및 비건 프렌들리 관광 상품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팸투어는 여행사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 유도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K-드라마 촬영지, 야경명소, 체험 액티비티, 미식 체험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별 답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 불국사와 안동 하회마을 △K-드라마 촬영지 포항 일본인 가옥거리와 문경 드라마세트장 △야경명소로 경주 동궁과 월지, 안동 문보트 △체험 액티비티 포항 스페이스워크와 문경 모노레일 △미식 체험 안동 한정식과 문경 오미자 와인 등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가한 싱가포르 여행사와 경북도 국외전담여행사와의 B2B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 양국 여행업계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경북관광 상품개발을 통한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올해 4월까지 싱가포르 방한관광객의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40% 높아 방한 관광시장으로서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타 지역보다 비교우위인 경북의 고유한 강점을 살린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