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개금2 지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친환경 리필스테이션’ 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친환경 리필스테이션 사업은 공사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해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으로 폐의약품, 폐플라스틱, 폐건전지를 수거하고 다시 주민에게 샴푸, 바디워시, 주방·세탁 세제 같은 생활용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입주민들은 수거 해 온 재활용품의 일정수량에 따라 지급받은 스티커를 마일리지 수첩에 붙여 페이지를 완성하고 해당 페이지가 완성될 때마다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다양한 생활용품을 지급받는다.
공사는 해당 사업을 지난해 한 해 동안 한시적으로 진행했으나 예정 인원 200명을 훌쩍 뛰어 넘는 높은 참여도와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를 요구하는 입주민들의 계속된 요구로 금년도 공사의 주거복지 서비스 플랫폼 ‘주거복지 ON(溫)’ 사업에 정식으로 반영해 올 5월부터 이어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보상제품에 쌀뜨물을 재료로 생산한 EM(유용한 미생물) 배양액을 포함했다. 지급받은 배양액은 세탁 세재나 샴푸에 혼용해서 쓸 수 있으며 또한 도마나 행주 유해균 번식 억제, 채소·과일 농약 독성 중화, 화초 병충해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공사 김용학 사장은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운동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아파트 공동체의 사회문제 해결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