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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핫실적④]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성적 엇갈렸지만 대세상승은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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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3.05.27 12:45:28

1분기에 희비 엇갈린 ‘물류 빅3’
경기침체 따른 물동량 감소 악재
이커머스 성장에 장기전망은 밝아

 

경기침체 속 물류업계 ‘빅3’의 향후 실적 추이가 예의주시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천자동화센터의 작업 전경.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이른바 택배 ‘빅3’의 1분기 성적표는 엇갈렸다. CJ대한통운이 큰 폭의 상승세를 올리며 함박웃음을 터트렸고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한진은 투자비용 증가 등으로 잠시 주춤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 향후에도 택배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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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빅3’의 1분기 실적은 각사 별로 편차가 있었다. 먼저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1분기 매출액이 2조 80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990억 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운임 하락에 따른 포워딩 실적 악화로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지난해 택배 부문 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 판가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영업이익이 늘었다. 1분기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선전했다. 1분기 매출액은 9179억 66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6% 오른 176억 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CNB뉴스에 “운영 효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스마트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물류센터 자동화 추진으로 스마트 물류역량을 대폭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 한진은 올해 1분기에 매출 6750억 5063만 원, 영업이익 235억 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각각 –4.4%, -31.7% 뒷걸음질 쳤다.

한진 관계자는 CNB뉴스에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항만·포워딩 약세에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 휠 소터(Wheel Sorter) 설치 등 투자비용 확대로 영업익이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진은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 및 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을 집중 추진해 경영목표 달성과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추이
국내 컨테이너 1분기 물동량 추이 (단위:천TEU)

 


물동량·운임↓…수익 방어는 ‘택배’



이처럼 1분기에 CJ대한통운은 크게 약진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진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들 ‘빅3’의 앞날은 어떨까?

일단 주어진 환경은 녹록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물류기업의 경영전망 조사’에 따르면 물류기업 47.2%의 올해 1분기 매출실적이 코로나 기간이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이 줄어든 기업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83.7%)와 ‘운임 하락’(39.8%)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해상 컨테이너 운임이 작년 1분기를 기점으로 하락 추세인 것. 이는 ‘빅3’도 피해갈 수 없는 부문으로 경영에 타격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상쇄시키고 성장을 이끌 무기이자 효자는 ‘택배’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CJ대한통운의 택배·이커머스부문 1분기 매출을 보면 전년 대비 7.6% 늘어난 9108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5.8% 향상한 493억 원이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택배 부문 영업이익이 CJ대한통운 전체 영업익의 절반에 육박했다는 점이다.

 

물류기업 경영전략. (자료=대한상의)

 


쿠팡 위협, ‘단가 인상’으로 돌파



물동량과 택배산업은 밀접하게 비례하고 있는데, 통계청에 의하면 올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18조 8379억 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 택배 물량은 8억 7000만 박스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 확산 이후 급속 성장이 지속됐던 택배시장은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재활성화 등으로 성장 폭의 일부 둔화 추세에 있으나, 온라인쇼핑 시장의 우상향 곡선에 따라 택배산업 또한 동반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대한상의 조사에서도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해 기업의 62.9%가 ‘현상유지 하겠다’고 답변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응답이 갈렸는데, 택배(53.3%)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지만, 육상·해운·항공·창고는 ‘현상유지’하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이에 대해 박민영 인하대 교수는 “택배의 경우 코로나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고, 경쟁 심화, 인건비 증가 요인 등이 있다”면서도 “이커머스를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 성장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라스트마일 풀필먼트(고객 주문 대행 서비스) 물류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쿠팡의 자체 배송 물량 증가도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택배 물동량 성장세 둔화를 택배 가격 인상을 통해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의 경우 1분기 택배 단가가 2384원으로 전년 대비 4.1% 올랐고 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도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CNB뉴스에 “물류업계는 안정적 운영과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위기”라며 “향후 스마트 및 첨단물류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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