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지역 여건에 맞는 종합적 인구정책을 위한 ‘2023~2024년 부평구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
부평구는 지난 2020년 이후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으며, 혼인 건수와 출생률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어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입·전출로 인한 인구이동은 지난 2015년 이후 순이동자 수가 지속 감소했으며, 2020년에 인구 50만 명대가 붕괴됐으나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속속 완료됨에 따라, 2023년 말 이후 인구 50만 명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래인구 추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는 2050년까지 부평구 인구는 유소년 인구가 35.1%, 생산가능인구가 15.6% 감소하고 노인인구는 163% 증가해 인구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부평구에서는 인구이동으로 인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혼인·출생률 저하, 유소년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 노인인구 증가 등의 구조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상별·지역별·연령별·맞춤형 인구정책을 마련했다.
이번 인구정책 종합계획은 ‘모든 세대가 함께 살고 싶은 부평’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기반 조성’을 목표로 인구구조 개선 기반 확충 등 7개 중점분야와 17개 세부추진과제, 90개 사업을 담았다.
주요 과제로 임신부터 출산·육아·교육에 이르기까지 자녀를 함께 키우고 돌볼 수 있는 환경 조성, 청년이 청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지원해 청년 인력 유입,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건강관리 및 여가생활 강화로 안정적인 고령사회 대비,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진 가족 정책 추진 및 생활 지원, 첨단 산업시설 유치로 고용 창출 및 지역정착 유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정주 여건 조성으로 더 머물고 싶은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구는 중장기적인 인구정책 기본방향 및 과제발굴과 인구구조 변화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오는 2024년 상반기에 5개년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저출산 극복뿐만 아니라 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맞춤형 정책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종합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