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상태변화’의 두 번째 이야기 이다은 작가의 <새로운 삶의 지도 New, Lives, Map>를 선보인다.
이다은 작가는 아카이빙 자료를 매체가 가진 미적 형식 안에서 어떻게 새롭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계속해왔다. 최근에는 난민 등의 소수자와 교류하며 수집한 아카이빙 자료를 영상과 퍼포먼스 등의 방식으로 풀어낸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 <새로운 삶의 지도 New, Lives, Map>에서는 최근 3년간 제작한 영상 작품과 작업의 과정에서 파생된 텍스트, 회화, 사운드 작업들을 함께 선보인다. 그 동안 여러 ‘이동자’들을 주제로 진행된 작품 안에서 매체 및 형식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알 수 있도록 구성해 난민, 이주민, 감염을 둘러싼 이미지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범람하고 변형되며 은유로서의 이미지로 자리하게 되는가에 대해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영상, 텍스트, 회화,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다.
특히 1975년 부산에서 개소한 이후 현재는 문을 닫은 ‘舊베트남난민보호소’터와 과거의 자료와 현장 연구를 통해 제작된 작품 <인덱스, 성좌>는 라디아 라이다(Lidar)는 고출력의 필스레이저를 이용해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레이저 빔의 시간을 측정해 거리정보를 획득하는 원리
(Lidar) 기술을 활용해 촬영한 이미지들을 영상으로 재현한다.
전시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홍티아트센터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27일 14시부터는 작가와의 대화와 함께 작가의 작업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아울러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이 현대미술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